드디어 2달 동안의 소프티어 부트캠프가 막을 내렸다!!

2달 동안 너무 바빠서 포스팅을 쓰지 못하다 보니까 이렇게 글을 쓰는 게 굉장히 어색해진 것 같다.😅

게다가 거의 두 달 동안 맥북을 사용하다가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적응이 더딘 것 같다.

어쨌든 이번 두 달 동안 정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성장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렇게 후기를 쓰려고 합격 후부터 기억을 더듬어 보면 2달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구나 싶다.



합격 직후 집 구하기(고시원 탐방)!

기쁨은 진짜 잠시였고 주거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서울살이가 처음이기도 했고 2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방을 구해본게 처음이라서 더 막막했던것 같다.

합격에서 캠프 시작까지 1주일 정도 기간이 있었는데 합격 발표날 부터 어플을 뒤지다가 결국 바로 다음날 서울에 올라가서 당일치기로 방을 잡기로했다.😅

서울 러시아워가 엄청 힘들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기도 하고 조금 길을 잘 못찾는 나는 무조건 걸어서 왕복이 가능한 집을 찾으려고 돌아다녔다.

대학가 근처라서 단기 임대 원룸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근처 부동산에 여쭤보니 보통 1,2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단기도 2개월 같은 초단기 보다는 6개월 정도를 의미하는 것 같았다.

결국 원룸 구하는 것은 포기하고 고시원을 찾아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고시원을 찾아보다가 괜찮아 보이는 곳에 가봤는데 생각 보다 별로 괜찮지 않았다.🥲

좁은건 각오 했던거라 둘째 치더라도 창문이 없는게 그렇게 치명적인건지 몰랐다.

분명 대낮에 갔는데 너무 어두워서 불켜는 스위치를 찾는게 너무 힘들었다…ㅎㅎ

이후 방 찾을 때 몇가지 기준을 세워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 무조건 창문이 있을 것
  • 교육 장소와 걸어서 왔다갔다 할 수 있을것
  • 이왕이면 개인 화장실!
  • (이왕이면 중앙제어가 아닌 에어컨!)

인터넷에서 찾을 때는 이런 곳이 많이 없어 보여서 처음에는 저 중 몇 가지는 포기해야 하나 싶었다.

심지어 고시원에서 ‘선착순이니까 다시 오면 방이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더 조바심이 들어서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정말 마지막으로 아무 고시원에나 들어가서 ‘확인이나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간판이 깔끔해보이는 찾아서 들어가 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고시원이었다!!

이렇게 다행히 마음에 드는 고시원을 계약 할 수 있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부산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ㅎㅎ

혹시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고시원을 찾고 있다면 인터넷에서 홍보하지 않는 곳 중 좋은 고시원이 많으니 꼭 발품을 팔아서 주변 고시원을 열심히 돌아다녀보기를 추천한다!


부트캠프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부트캠프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고속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그래서 부트캠프 전에 내가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방향성을 정해서 성장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해서 아래와 같은 성장 목표를 정했다.

동료,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해보기

  • 팀 활동에 도움 되는 일을 스스로 찾아 실천하기
  • 캠프 내에서 스터디 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활동 주도해보기

2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욕심부리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 같아서 평소 연습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협업과 함께 성장하는 위주의 경험을 쌓는 것을 이번 부트캠프의 가장 큰 목표로 세웠다.


부트캠프 7월 : 강의 & 과제

부트캠프 첫 달에는 협업보다는 각 직무의 역량을 키우는 강의와 과제 위주로 과정이 진행되었다.

안드로이드 반은 원래 정원은 10명이었지만 두분이 중간에 취업하셔서 8명이되었다!

나는 이렇게 많은 안드로이드 개발자와 만나는게 처음이라서 너무 즐거웠다.

일단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어서 정말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같은 직무이고 같은 과제를 수행하다 보니 의문이 생기거나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처음에 조끼리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했는데 들어보니 다들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고 개발을 잘하셔서 혼자서 조금 경쟁심이 생겼던것같다.

그분들 보다 뒤쳐지기 싫어서 매일 한시간정도 일찍 강의실에 와서 공부를 했는데 이게 나름 도움이 좀 되었던것 같다.

강사님은 아이비님이셨는데 이전에 원티드 프리온보딩에서 아이비님의 컴포즈 강의를 들은적이 있어서 내심 엄청 신났다.

사실 이번 부트캠프에 꼭 오고 싶었던 것도 컴포즈 강의를 들을때 아이비님 이력에 소프티어 부트캠프를 보고 아이비님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도 있었다!

아이비님 수업은 정말 내가 놓친 부분을 콕콕 찌르는 느낌이어서 개인 역량에도 도움이 되었지만 가장 좋은점은 앞으로 혼자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과정이 되었던것 같다.

내가 이전까지는 구현에 치중하고 기본에 대한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기술을 사용하기 전에 논리적으로 왜 이 기술이 적합한지에 대해 공부하고 사용한 기술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으로는 아이비님께서 과제를 코드리뷰를 통해 피드백해주셨는데 나는 이게 정말 엄청 도움이 되었다.

일단 첫번째로 코드리뷰를 위해 PR을 올려야했는데 이 과정에서 배운게 많은것 같다.

원래 깃 크라켄이라는 GUI툴을 사용해서 깃을 활용했었는데 과제 레포지토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었다.

이때 아이비님께 도움을 요청했는데 평소 GUI에 의존하다 보니 내가 실행한 깃 명령어를 잘 설명드리지 못해서 문제의 해결이 어려웠다.

이때 아이비님께서 GUI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원리로 이게 작동되는지 알아야한다는 조언을 받고 1달동안 CLI만 사용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차차 익숙해져 갔고 깃이 어떤 과정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면서 이후 GUI를 사용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것같다.

두번째로는 코드리뷰 자체가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코드리뷰로 피드백 답변을 하며 스스로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이런 생각하는 과정이 내가 어떤것을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척도가 되어주었던것 같다.

내가 바라던 개발자상 중 하나인 스스로 작성한 코드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것 같다!

이 이외에도 1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내가 얻은게 너무너무 많은데 분량 조절을 위해 다 담지 못한게 많은것같다ㅠㅠ(사실 이미 분량이 초과된것 같긴 하다..ㅎㅎ)

다음에 또 언제 아이비님과 안드로이드 반 개발자분들을 뵐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이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내가 정했던 함께 성장을 위한 목표에 대한 스스로의 피드백이다!

  •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있으며 동기부여를 받고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동료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했다.
  • 그룹 스크럼 등을 할 때 구현 방법에 대한 부분은 많이 공유를 했던것 같은데 이슈에 대한 부분은 많이 공유하지 못했던것 같다.
  • 이슈를 공유가 원활하지 못했던건 문서화가 이루어지지 않은게 가장 큰 이유인것 같다.
  • 앞으로는 ‘하루 한개 이슈 문서화’ 등 작은 목표로 시작해서 점점 이슈를 문서화하는 습관을 길러봐야겠다.


부트캠프 8월 : 프로젝트 & 협업

8월부터는 드디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조는 안드로이드 2명 , 프론트엔드 2명, 백엔드 2명으로 총 6명으로 이뤄진 조였다.

나는 항상 인복이 엄청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도 너무 재미있고 유쾌하신 좋은 분들과 협업을 하게 되어서 1달 동안 즐겁게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UI구현 과정과 코드리뷰 두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UI구현

우리 디자인이 정말 예쁘게 나왔는데 그러다보니 UI구현도 굉장히 복잡해졌던 것 같다.

이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내가 노력했던 부분을 실제 구현에서 사용하며 즐거웠기 때문인것 같다.

7월에 강의를 통해 커스텀뷰를 구현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이부분을 굉장히 열심히 연습했었는데 이런 경험을 프로젝트에서 복잡한 커스텀뷰를 구현하는데 잘 녹여냈던것 같다.

내가 열심히 연습했던 경험을 통해 커스텀뷰 만드는게 너무 보람차고 즐거워서 개인적으로 이 작업을 할때 가장 즐겼던것 같다.

이때 학습과 구현이 어떤 방식으로 연계되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경험인것 같다!


코드리뷰

이부분은 7월에 아이비님께서 해주셨던 코드리뷰가 너무 좋았어서 열심히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팀원분의 코드리뷰를 할때 의문이 드는점 외에도 내가 공부해보고 싶은 부분, 스스로 생각해보고 싶은 부분 등 여러가지 이유로 코드리뷰를 엄청 달았다..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팀원분께서 부담감을 느끼셨을 수 도 있을 것 같고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나도 처음 해보다 보니 여러모로 미숙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이 부분은 좀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ㅎㅎ😅)

이전까지는 개인 역량 측면에서만 코드리뷰의 장점을 느꼈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협업에서 코드리뷰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경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코드 컨벤션을 맞추기 용이!
  • 상대 코드에 익숙해지면서 유지 보수가 용이해진다!
  • 새로운 구현 방법이나 개념을 습득할 수 있는 소스가 된다!
  • 동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잘 일치시킬 수 있다!


최종 발표 및 시상

이렇게 2달 동안 열심히 활동했고, 8월에 프로젝트 했던 내용을 통해 최종발표가 진행되었다!

나는 발표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이번에도 안드로이드 직무 발표에 자원하여 발표를 하게 되었다.

나름 연습한다고 열심히 연습했는데 발표 내용과 피피티가 발표 전일 저녁에 완성이 되어서 연습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반나절이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 했던 것 같다..ㅠㅠ

다른 발표자 두 분은 나보다 발표 분량이 훨씬 많았는데도 정말 발표를 잘하셔서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발표 후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질문이 많이 없어서 우리 발표내용이 별로인가 라는 생각이 잠깐들었지만 결국 ‘우수소프티어 상’을 받았다!!🎉🙌🥳🎊


현재

지금은 채용과정을 진행 중이고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모터쇼에서 현대 부스를 방문했었는데 이때 현대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성장성이 느껴졌고 이번 부트캠프를 통해서 여러 복지나 협업문화를 접하며 인식이 좋아져서 꼭 입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채용 프로세스에서 했던 내용을 잘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인 것 같다.😭

그래도 이번 과정을 통해서 뭔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나의 부족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어서 떨어진다고 해도 더 노력해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글만 엄청 많고 맥락이 이상한 부분도 많은것 같다..ㅎㅎ 나중에 차차 수정하면서 사진도 올려야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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